이스라엘이 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해 TV 방송국과 이슬람사원(모스크) 등을 폭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새벽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 건물과 가자지구 시내의 시파 병원 인근 모스크에 폭탄을 투하해 6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비상대책부 관계자가 밝혔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날 이스라엘이 타격한 곳이 이들 2곳을 포함, 20여곳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27일 기습적으로 전개한 가자지구 공습(작전명 캐스트 리드:CAST LEAD)으로 희생된 팔레스타인인들 수는 271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8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15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와의 새로운 휴전 협정을 맺을 가능성을 일축하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바라크 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하마스와 휴전을 할 것이냐고 묻는 것은 미국에게 알-카에다와 휴전을 할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날 새벽 수백개의 보병부대와 기갑부대가 지상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가자지구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일간 하레츠에 말했다.
하마스의 고위급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한 지난 주 초부터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은신에 들어간 상태다.
하마스 정부의 총리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전날 시내 모처에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박살내고 팔레스타인 수천명을 죽인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대로 물러서가나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팔레스타인들의 항전을 촉구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