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주(州)에서 무장괴한 20여명이 운행중인 화물열차를 세우고 화물을 강탈해갔다고 일간지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이날 새벽 5시30분께 기차 선로에 픽업트럭을 정차시켜 기차를 멈추게 한 뒤 기관사 등을 위협해 화물을 털어 달아났다.
강탈된 화물열차는 미국에 본부를 둔 칸사스 시티 서던 회사가 운영중인 것이다.
미초아칸 주 당국은 구체적으로 어떤 화물이 강탈됐는 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문제의 화물열차가 태평양 연안의 라사로 카르데나스항(港)으로 수입된 물품들을 수송 중이었으며 괴한들이 마약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물질인 슈도에페드린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슈도에페드린를 이용한 마약제조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물질을 전면 수입 금지했으나 여전히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 주의 산간지역에서 마약밀매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괴한과 경찰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레포르마가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주 당국자는 시날로아 주와 두랑고 주가 접하고 있는 소위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총격전이 시작됐으며 경찰이 헬기를 동원하여 부상자를 구조해 병원 구급차로 운송하는 와중에 30여명의 무장 복면괴한들이 덮쳐 부상자를 납치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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