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오는 31일 예정된 강기갑 대표의 1심 재판 선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원내외를 아우르며 분당 이후 당의 체제를 재확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강 대표가 만의 하나 `의원직 상실형'을 받을 경우 당의 존립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노당은 이달 초부터 초당적으로 `강기갑 구하기'에 나선 상태다.
이수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강기갑 지키기 대책위'를 구성, 강 대표의 지역구인 경남 사천과 서울 등지에서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강 대표에 대한 수사는 야당탄압'이란 점을 부각했다.
또 정책위의장인 이정희 의원 등이 참여하는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해 무죄 입증에 주력하는 한편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상당수의 다른 야당 의원들의 탄원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했다.
민노당은 당 안팎의 노력과 사회적 분위기에 힘 입어 벌금 300만원이 구형된 강 대표에게는 무죄나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벌금형이 선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징역 10월형이 구형된 선거사무장이 3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받을 경우에도 강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에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다.
민노당 관계자는 28일 "강 대표와 비슷한 혐의를 받은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이 의원직 유지가 가능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만약 강 대표가 당선무효형을 받는다면 이는 `이방호 복귀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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