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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200명↑ 사망

이민주

입력 : 2008.12.28 07:25|수정 : 2008.12.28 07:25

아랍권 전역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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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200명 넘게 숨지고 400명 이상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추가 공격을 시사했고, 하마스도 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유혈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은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뤄졌습니다.

60대의 공격용 헬기와 전폭기가 동원돼 하마스의 경찰본부와 로켓 발사대 등 보안시설 100여 곳을 맹폭했습니다.

전례없는 대규모 공습으로 하마스 대원과 경찰, 민간인 등 200명 넘게 숨지고 400명 이상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필요한 경우 군사작전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 힘들고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하마스도 보복 로켓공격에 나서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르훔/하마스 대변인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항할 것입니다.]

이집트와 요르단 등 아랍권 전역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오늘(28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와 터키, 러시아 등 유럽국가들이 일제히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를 촉구한 반면, 미국은 공습 자체는 반대하지 않은 채 민간인 살상은 피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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