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훼손 우려에 이웃돕기 꺼려
복권 당첨금의 절반 남짓한 350만유로(약 63억원)를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고 밝혀 '산타클로스'로 추앙받은 벨기에 50대 남성의 미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뉴스통신 벨가(Belga) 등 일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담의 주인공이 거주하는 플레미시(네덜란드어권) 림뷔르흐 림스트의 공공사회구호센터(CPAS) 책임자는 "오해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림스트 CPAS의 책임자인 후베르트 클뤼렌 소장은 이 남성은 난방유 1천ℓ를 구입할 수 있는 430유로 상당의 바우처를 100가구에 나누어 준 게 전부라고 밝혔다.
클뤼렌 소장은 "그는 익명성이 지켜지기만 한다면 불우이웃 돕기에 추가로 당첨금을 내놓을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도 350만유로가 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산타클로스'는 지금까지 복권당첨금 중 절반에 가까운 350만유로가 아니라 4만3천유로를 내놓은 게 전부며 미담이 알려지고 나서 신분을 파헤치려는 언론과 '손을 벌리려는' 사람들의 성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남성은 또 주변 인물을 통해 "나 이외에 다른 부자들이나 복권당첨자들도 한마음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으면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 데르니에 외르' 등 벨기에 언론들은 최근 유로밀리언이라는 로또복권에 당첨돼 750만유로의 당첨금을 받게 된 한 50대 남성이 불우이웃 돕기에 350만유로를 쾌척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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