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지붕 위로 치솟습니다.
어제(26일) 저녁 6시쯤 서울 성수동의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불이 나 460제곱미터를 태우고 40분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동차 부품 등을 태워 6천7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자동차 도장 작업 도중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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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남 진주 신안동의 한 전통예술 강습소에서는 화재로 중학생 15살 이 모 군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화재 당시 강습소 지하층에는 숨진 이 군 이외에 다른 학생 4명이 같이 있었지만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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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반쯤에는 부산 대저동의 한 플라스틱수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과 주변 가건물 5동을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가건물이 대부분 비닐하우스여서 불이 쉽게 옮겨 붙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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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부산 구평동에서 마을버스가 길가에 주차돼 있던 14톤 트럭을 들이받아, 승객 29살 이 모 씨 등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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