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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드러낸 중국 위안화…국제통화 만들기 시동

최원석

입력 : 2008.12.26 20:52|수정 : 2008.12.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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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이 타이완 등 인접지역의 무역대금 결제에 위안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승격시키려는 중국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겁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남부 광둥성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 삼각주기업들이 홍콩과 마카오 지역 기업과의 무역에서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동남아 국가연합 10개 나라도 원할 경우 중국 남부 윈난성과 광시 장족자치구와 무역 결제수단으로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차원에서 위안화를 무역 결제수단으로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철성/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아시아 인근 국가와의 위안화 결제를 시작으로 위안화를 세계화 시키기 위한 장기포석의 일환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지역에 타이완까지 포함시킨 화교 경제권에서 위안화 사용을 실험해 본 뒤 세계로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12일 한국과 300억 달러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도 동아시아에서 '위안화 블럭' 구축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위안화 환전이 아직 자유롭지 못하고 중국 금융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위안화가 국제통화 역할을 제대로 하기엔 적어도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달러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한 틈을 타서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드려는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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