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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를 위해 몸싸움도 불사하겠다고 밝혀서, 정치권 대치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최선호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민주당이 본회의장 점거를 계속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출입구마다 '날치기 포기' 같은 항의문구를 써붙인 채 본격적인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50여 명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본회의장 뒤쪽 비상 계단으로 난 문을 통해 본회의장에 진입했습니다.
이 문은, 원래 국회 부의장 출입구입니다.
민주당은 또 본관 2층 복도 한 곳을 각종 집기들로 차단하고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는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속기사 출입구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날치기 저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내일 오후 정세균 대표가 대치 국면 타개를 위한 중대 제안을 할 것이라고 예고해, 제안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기습 점거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나랏일을 통째로 무력화하려는 불법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몸싸움의 순간이 오면 피하지 않겠다. 충돌이 있다면 한번만에 끝내겠다."면서, 본회의장 충돌도 각오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결단의 순간이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며, 연내 처리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대화마저 단절된 상황에서, 여야 대치는 어느 한쪽이 물러서지 않으면 파국이 불가피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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