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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①'얼굴없는 천사' 기부문화의 현주소는

입력 : 2008.12.26 13:31|수정 : 2008.12.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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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를 하고도 욕먹을 각오를 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공개기부와 익명의 기부, 그리고 왜곡된 시선이 우리 기부문화의 현주소다.

얼마 전, 배우 문근영 씨의 기부를 놓고 말이 많았다. 문근영 씨 기부논란의  통해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냉정하게 돌아보고자 한다. 먼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숨어있는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일'은 대부분 밤에 일어난다.  철저히 자신을 숨기지만 그들은 자신이 다녀간 곳에 무언가를 남겨놓는다. 적게 는 20kg에서 많게는 2000kg이 넘는 쌀과 고구마 연탄 수천장이 그 것이다. 놓고 간 물품의 종류와 양은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같다. 바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라"는 것.우리는 이들을 '익명 기부자' 혹은 '얼굴 없는 천사'라고 한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50대 익명의 기부자는 인터뷰 내내 익명을 부탁했다. 그가 조심스레 꺼낸 이야기는 가슴을 울렸다. 그는 13살 때 뱃사람이 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30대가 돼서야 배를 탄 돈을 모아 작은 가게를 하나 마련했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돕기 시작한 것이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