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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성탄 전야인 오늘(24일), 시내 곳곳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코끝이 빨개질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 3천여 명의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올해로 21년째, 독거노인과 노숙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어울려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정을 듬뿍 담은 따뜻한 식사에, 동장군도 울고 갈 방한 용품까지 선물 받은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좋지요. (뭐가 좋으세요?) 따뜻하고 좋지요.]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가 오늘은 사랑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가 됐습니다.
선물을 받을 주인공은 몸이 불편하고 형편이 어려워 변변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어린이 90명.
가득 찼던 선물자루가 가벼워질수록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들 사이에선 따뜻한 정이 흘러 넘칩니다.
[강영호/하루 산타 : 모든 일을 제껴두고 이렇게 어린 아이들에게 와가지고 봉사활동 나와보니까 너무너무 아이들이 좋아하고 너무너무 반기길래 저도 앞으로 이런데 자주 와야겠다는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육원에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찾아왔습니다.
근엄하던 총장님이 산타로 변신하고, 언니 오빠들이 재밌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자 아이들은 그간의 외로움을 잊어버립니다.
[김도형/7세 :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얼마나 좋아요?) 많이 좋아요.]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
날은 추웠지만, 거리 곳곳은 소외된 계층과 아픔을 함께하고 사랑을 나누려는 사람들의 훈훈함으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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