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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하는 일본 기업들, 주주들은 '돈잔치'

김현철

입력 : 2008.12.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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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극심한 경기침체로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도 주주에 대한 배당은 오히려 늘릴 예정입니다. 주주들의 돈 잔치라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요타 자동차와 소니, 캐논처럼 수출을 주로 하는 일본 대기업들은 최근 엔고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재고가 넘쳐나면서 조업단축과 중단은 물론 감원한 직원 수 만도 4만 명 이상입니다.

[해고 근로자 : 4년 동안이나 근무해 온 파견사원입니다. 회사는 아무 책임도 없는 것입니까?]

그러나 이 와중에도 주주에 대한 배당은 예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릴 예정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와 전자 업체 가운데 소니와 파나소닉 등 5곳이 올해 주주에 대한 배당을 늘리기로 했고, 캐논 등 5곳은 예년 수준으로 주주 배당을 할 방침입니다.

도요타 자동차는 아직 배당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주에 대한 배당을 하는 것은 호황기때 적립한 사내유보 총액이 천문학적인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도요타와 캐논 등 16개 회사의 유보총액 합계액은 지난 9월 현재 33조 6000억 엔, 우리 돈 550조 원이 넘습니다.

장사 잘될 때 직원 보너스 아껴 모은 돈으로 주주 배당파티 벌이는 것에 대해, 주주 자본주의가 발달한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