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대전] 태안반도 '겨울철 별미' 감태 수확 한창

(TJB) 이인범

입력 : 2008.12.24 17:27

동영상

<앵커>

지난 겨울 기름사고와 함께 자취를 감췄던 감태가 태안반도 개펄에서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라는 감태는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향으로 한겨울 별미로 제격입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태안군 이원면 사창리 어촌마을 개펄.

날씨가 추워야 모습을 드러내는 감태가 개펄을 새파랗게 물들였습니다.

언손을 불어가며 수확하는 감태는 이 마을 어민들의 한겨울 짭짤한 소득자원입니다.

기름사고가 났던 지난 겨울에는 이곳에도 기름이 덮쳐 감태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름에 오염된 바다가 깨끗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이긍해/태안군 사창마을 어민 : 감태가 거의 다 죽었었는데, 다시 감태가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개펄이 살아난 기분이 납니다.]

이렇게 수확한 감태는 맑은 물에 헹궈, 대나무 발에 김처럼 골고루 편 뒤 해풍이 부는 양지바른 언덕에서 자연 건조시킵니다.

건조시킨 감태는 다시 소금을 뿌려 굽는데, 쌉쌀하면서도 달고 입안에 감도는 독특한 향이 김과는 비교가 안되는 한겨울에 별미입니다.

[박수의/태안군 사창마을 주민 : 감태가 밥맛을 당기게 하니까, 옛 어른들이 밥도둑이라고 했습니다.]

감태는 가로림만에서만 생산되는 특산품입니다.

한톳에 2만 원 부터 2만 5천 원 선에 팔리는데, 없어서 못팔만큼 인기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