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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 상하이차 "구조조정 거부시 철수"

김용욱

입력 : 2008.12.24 07:24|수정 : 2008.12.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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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중국 상하이차가 노조가 구조조정을 거부할 경우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장가동과 임금 지급마저 중단된 상태여서 쌍용차의 앞길이 순탄치 않아보입니다.

김용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최형탁 사장은 어제(23일) 국회 지식경제위 정장선 위원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쌍용차의 최대 주주인 상하이차가 한국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구조조정 논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철수가 불가피하고,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초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지난주 전공장 가동중단과 운영자금 지원 거부, 임금지급 보류에 뒤이은 것입니다.

[최상진/쌍용차 상무 : 대주주만의 희생으로 회사를 살릴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이거죠. 결국은 채권금융기관도 있고 회사나 노조도 있고….]

하지만 회생을 위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으면 상하이차가 실제 철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쌍용차의 파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박사 : 수익성 있는 차종은 만들지 못하지 않습니까? 전부 다 대형차고 00차인데 그걸 인수할 업체가 없으니까 스크랩(공장폐업) 되겠죠.]

쌍용차 노사는 어제부터 노사특별위원회를 가동해 구조조정 문제등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상하이차 고위 간부들이 방한해 쌍용차 상황을 점검하고 처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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