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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강원 제설작업 '막막'

조재근

입력 : 2008.12.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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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소식입니다. 눈 속에 파묻힌 강원 영동에서는 오늘(23일)도 제설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중장비들까지 동원돼 제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미터 폭설에 묻힌 미시령 근처의 산간마을, 굴삭기가 마을길의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눈 속에 갇힌지 사흘만에 조금씩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장질환으로 불안에 떨었던 한 주민은 안도의 눈물까지 흘립니다.

[박동호/ 마을주민 : 아까 그런 상태에서는 차를 부를 수도 없고 앉아서 그냥 죽는거지. (걱정 많이 하셨어요?) 많이 했죠. 잠을 못잘 정도지.]

혼자 살던 80대의 한 할머니는 이웃주민이 길을 쳐주고 나서야 집 밖으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차복경/마을주민 : (며칠 만에 사람 보신거예요?) 지금 처음 보지. (사흘만이시네요?) 예.]

도심에서도 힘겨운 제설작업이 벌어집니다.

중장비로 도로변의 눈을 밀고, 다져진 눈과 얼음을 깨 트럭에 실습니다.

오늘 하루 속초시내에서 이곳 야적장으로 옮겨진 눈은 5만 6천 세제곱미터로, 15톤 덤프트럭 3700대 정도 분량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도로의 절반은 눈에 덮였습니다.

도로변에 방치된 차량 때문에 제설 작업이 크게 더뎌지고 있습니다.

[정재길/ 속초경찰서 교통계장 : 개인 용무나 또는 연락이 안되는 사람이 있고 해서 좀 늦어졌습니다. (그런 차들이 많았나요?) 예.]

강원 영동에서는 오늘도 4개 학교가 휴교했고, 20여 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