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법안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극에 달한 가운데 23일 국회에서는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크리스마스 산타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 본청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와 부모 39명을 초청해 일일 산타 행사를 가졌다.
빨간색 산타복장으로 직접 갈아입고 나타난 김 의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일일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 뒤, 참석자들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김 의장은 "외국인 가족구성원이 가정을 이루는 다문화가정이 우리나라에서만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국회에 다문화가정을 초대한 것은 앞으로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고, 차별과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국회와 정치권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 연구모임 '장애아이, We Can(회장 나경원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장애아이들을 초청, '산타의 작은 선물'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강호동 씨의 사회로 산타할아버지와 즉석사진 찍기, 동방신기 등 유명 연예인들이 보낸 크리스마스 영상 메시지 상영, 솔비.서인영.크라운제이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행사에는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포함한 국회의원 30여명, 전국의 장애아이들과 부모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나 의원은 "행사를 통해 장애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