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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미 자동차업계…뉴욕증시 '하락' 마감

최희준

입력 : 2008.12.23 07:26|수정 : 2008.12.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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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59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단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암울한 미래가 주식 시장을 계속 짓누르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크레디트 스위스가 GM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현재 3.8달러 정도인 GM의 목표 주가를 1달러로 낮춰 잡은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자동차 회사들보다는 사정이 훨씬 좋은 일본의 도요타마저 71년만에 처음으로 영업 손실이 예상된 것도 미국 자동차 회사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GM과 포드 주가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같은 자동차 악재 외에 오늘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미국 경제와 증시의 문제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내년에만 우리돈으로 200조 원 규모의 모기지 부채 상환이 다가오는 빌딩, 호텔, 쇼핑 센터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미국 경제의 또다른 시한 폭탄이 되고 있다는 것과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속에 주식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엄청난 규모로 돈을 빼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10월에만 각종 주식 펀드에서 우리 돈으로 80조 원이 빠져 나간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최근 메이도프 사기 사건이 벌어진 뒤에 거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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