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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는 '호질기의'…무슨 뜻일까?

입력 : 2008.12.22 20:41|수정 : 2008.12.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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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해가 저물어가는 매년 이맘때 쯤이면 교수신문이 올 한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는데, 올해의 사자성어로는 '호질기의'가 뽑혔습니다.

풀어보면 '병이 있는데도 숨기고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라는 뜻이랍니다.

이 말은 중국 북송시대의 유학자인 주돈이가 쓴 '통서'라는 책에 나오는 말인데,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세태를 빗대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쇠고기 수입 문제나 금융위기에서 보듯이 정부나 정치권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귀를 열고 국민과 전문가들의 소리를 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는 경고의 의미가 함축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큰 흙덩이가 무너지고 기와가 부서진다는데 비유한 '토붕와해', 그리고 일을 서두르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는 뜻의 '욕속부달', 또 나뭇잎 하나로 눈을 가린다는 의미의 '일엽장목' 등도 많이 추천된 사자성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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