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주유소들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 싸다고 들었는데, 메리트(이점)라고 생각해서 지금 30분 동안 기다리고 있어요."
22일 오전 10시 수은주가 영하를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도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신세계 이마트가 용인 구성점에 문을 연 주유소 입구에는 10여대의 승용차가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이 주유소에 맨 먼저 찾아와 영업 개시를 기다리고 있던 첫번째 손님은 용인 신갈에 사는 박정숙(43.여) 씨.
박 씨는 "중장비 관련된 영업 일을 하고 있어서 차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싸다는 이마트 주유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 주유소의 셀프주유기를 처음 이용하게 된 박 씨는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려 주유기 앞에 서서 이마트 측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며 전자 스크린에 있는 버튼을 순서대로 눌렀다. 주유기 옆 기둥에는 스크린 화면의 순서도와 함께 주유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는 안내문도 부착돼 있었다.
원하는 주유금액으로 7만원을 누른 뒤 카드 결제를 하라는 안내에 모 금융기관의 체크카드를 꺼내 긁자 스크린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떴다. 현재 이마트 주유소에서는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와 현금 만을 사용할 수 있다.
박 씨는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다시 신용카드를 꺼내 결제한 뒤 차량의 주유 입구를 열고 주유기를 넣어 주유를 시작했다. 7만원어치을 채우는 과정에서 몇차례 멈칫거리긴 했으나 큰 무리 없이 주유를 끝마칠 수 있었다.
이날 이마트 주유소에서 무연휘발유의 ℓ당 가격은 1천198원. 박 씨의 차에는 7만원어치인 58.431ℓ가 주유됐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SK주유소에서는 무연휘발유가 1ℓ당 1천299원에 판매하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100원 이상 싼 가격이었다.
주유를 끝낸 박 씨는 셀프주유기 사용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다른 데서도 몇번 이용해봤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답했다. 기름 냄새가 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차 안에 앉아있어도 이 정도는 냄새가 나니까..별로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는 다른 주유기를 이용한 이마트 고객 전종욱(32) 씨는 더 수월하게 주유를 끝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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