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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말리아 해적소탕에 군함 3척 파견

입력 : 2008.12.21 11:37


중국은 20일 소말리아 해역을 항해하는 자국 선박들을 보호하고 해적 소탕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6일 이 해역에 구축함 두 척과 보급선 한 척 등 군함 3척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후밍창(胡昌明)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남해함대 소속 군함 3척이 26일 아덴만을 향해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 기지를 출항한다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이 군함들의 주요 업무는 세계식량계획(WFP)과 같은 유엔기구의 인도지원 물품을 수송하는 선박은 물론 중국 선박과 중국인 선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중국 선박들이 올들어 아덴만에서 해적들로부터 수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중국의 군함 파견은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주 아덴만에서 해적과 전투를 벌이는 국가들에대해 무법천지가 된 소말리아 영토 내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1년간 부여했고, 미국 등이 이 해역에 군함을 파견했다.

올들어 아덴만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한 해적들의 공격이 100여 차례 이상 발생했으며, 중국 선박들에 대한 공격도 많았다.

류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2008년 1월부터 11월까지 하루에 3~4척 꼴인 1천265척의 중국 선박이 소말리아 해상을 지나다녔다"면서 "이 중 20%가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국과 관련된 납치사건은 총 7건이며 이 중 42명의 선원이 탄 중국 선박 2척과 중국인이 탄 외국국적 선박 5척이 납치됐다"면서 "1척의 선박과 18명의 선원이 여전히 억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