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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 영국 항공사에 "연착하지마"

입력 : 2008.12.21 17:27


영국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BA)가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오후 6시 이후 라고스공항에 착륙을 금지당하는 '제재'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 런던과 라고스를 운항하는 BA 항공기가 심야에 지연 도착하는 사례가 잦아 승객들이 도심으로 통하는 도로에서 무장강도를 당할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BA 항공기는 심할 경우 예정보다 4∼5시간을 넘긴 새벽 2시에 라고스공항에 착륙, 승객들로부터 원성의 대상이 돼 왔다고 현지 일간 뱅가드는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항공장관에 취임한 바바툰드 오모토바는 BA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오후 6시 이전 라고스공항에 착륙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운항 정지 등의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BA는 내년 1월1일부터 런던발 항공기의 라고스공항 도착시간을 오후 9시 5분에서 오후 5시 55분으로 변경하는 등 운항시간표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는 치안 상황이 취약해 라고스 외곽에 위치한 라고스공항에서 도심으로 통하는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을 노린 무장강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