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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시청률과 VOD 이용률은 별개?

입력 : 2008.12.19 11:24|수정 : 2008.12.19 11:25

CJ헬로비전, '2008년 헬로TV VOD 트렌드 5' 발표


디지털케이블TV 실시간 방송 시청률과 주문형비디오(VOD) 이용 건수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CJ헬로비전이 19일 '헬로TV' 가입자들의 올 한해 VOD 시청 행태를 분석해 발표한 '2008년 헬로TV VOD 트렌드 5'에 따르면 작년까지는 실시간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이 VOD 이용건수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들어 이런 추세가 눈에 띄게 퇴색하는 경향을 보였다.

CJ헬로비전은 11월말 현재 67만명으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가장 많은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소위 '마니아 드라마'의 VOD 시청 행태에서 이 같은 추세가 두드러졌다.

한 자리 수 시청률에 머물렀던 A 드라마의 경우 2배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B나 C 드라마보다 훨씬 높은 VOD 이용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시간 방송 시청률과 VOD 이용건수가 별개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VOD가 단순히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놓쳤을 때 다시 볼 수 있는 보완재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규시장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CJ헬로비전은 진단했다.

키즈 및 애니메이션 장르에 대한 VOD 수요가 많았던 것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혔다.

특히 올 한해 전국을 강타한 뽀로로 열풍에 힘입어 '뽀로로 시리즈'는 압도적인 차이로 VOD 시청 건수 1위를 차지했다.

또 '마법 천자문'과 '디즈니 특선' 등 키즈물이 올 한해 헬로TV 고객들에게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VOD 콘텐츠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실시간 방송 후 VOD로 제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홀드백 기간이 단축된 최신 영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대목도 눈에 띈다.

실례로 지난 1월 CJ헬로비전이 극장 종영 이후 DVD 출시와 동시에 헬로TV를 통해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영화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영화 장르의 VOD 콘텐츠를 이용한 건수는 서비스 시작 이전 대비 무려 3.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PP가 제작한 VOD 콘텐츠의 약진도 돋보였다.

지난해 월 평균 이용건수가 12만 여 건에 불과했던 케이블PP 자체제작 VOD 콘텐츠는 올 들어서 월 평균 27만 건을 넘어서는 등 2배 이상 급증했는데, 지상파 방송의 기존 포맷과 차별화된 특색 있는 오락물에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밖에 최신영화와 드라마 등의 오락물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물과는 달리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교육 관련 콘텐츠의 이용률은 예상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횟수 상위권 가운데 교육 관련 콘텐츠는 단 1개에 불과했다"며 "TV 환경에 걸맞는 독창적인 포맷의 교육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