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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발바리' 잡혔다…"부부싸움 홧김에 범행"

(CJB) 한성원

입력 : 2008.12.19 07:35|수정 : 2008.12.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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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반년동안 충북일대에서 15차례나 성폭행을 저지른 20대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부부싸움을 한 뒤 화를 풀데 없어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습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5살 장모 씨 .

장 씨는 부부싸움을 하고 나면 집에 가지 않고 인적이 드문 시골길을 골라 차를 세웠습니다.

혼자 집에 가던 여성의 뒤를 밟다 주위가 으슥해 지면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서 입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성폭행 횟수만 15건,주로 10대와 20대 여성을 노렸습니다.

지난 5월부터 열흘에 한 번 꼴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한번을 제외한 대부분의 범행은 굴다리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어둡고 인적이 드물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

반경 200미터 내에 마을과 군부대가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장모 씨/피의자 : 가정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제가 그걸 못 풀고 계속 마음 속에 담아두다가 욱 해서.]

특별히 남긴 증거가 없어 경찰은 지난 6개월동안 차량 8천대를 일일이 조회한 끝에 덜미를 잡았습니다.

[김만욱/흥덕경찰서 강력 2팀 : 피해자들을 상대로 피해진술을 확보하고 차량 및 동일 전과자(를 조사하고), 매복 근무로 인해서 용의자 선정후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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