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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 자동차 업계, '순차적 파산'도 고려"

정승민

입력 : 2008.12.19 07:26|수정 : 2008.12.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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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이 미 자동차 업계의 순차적 파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달간 공장가동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크라이슬러는 GM과 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자동차 업계의 무질서한 파산은 경제 시스템 전체에 큰 충격을 주는 매우 혼란스러운 사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연착륙을 위한 방안중 하나로 순차적 파산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페리노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시차를 두고 자동차 회사들이 파산절차를 밟도록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입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러가지 대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달간 공장 가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크라이슬러는 생존을 위해서 GM과의 합병논의가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크라이슬러의 소유주인 서버러스 캐피털은 GM과 합병이 성사된다면 지분의 양도를 포함해 다양한 양보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GM측은 지난 11월 합병논의가 중단된 이후 아직 어떤 협상도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자동차 업계가 파산한다면 200만명의 실직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서둘러서 지원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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