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개 부분엔 그대로 '일본해'
미국 정부 사이트인 '가상 통역센터(www.nvtc.gov)'가 '동해'를 단독 표기했다.
18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가상 통역센터는 한국을 소개하는 지도에서 동해를 단독으로 표시했다. 2003년에 설립된 이 센터는 미국 정부기관으로 외국의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 센터가 한국을 소개하는 부분에 사용한 지도는 동해를 '일본해'로 적시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자료의 한국 소개에 사용됐던 지도를 변형한 것이어서 앞으로 미국의 타 정부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사이트의 일본 소개에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 사이트는 CIA, 연방수사국(FBI), 국무부, 해군 등 16곳의 미국 안보기구에 자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단독 표기는 의미가 있다"며 "미국 정부 기관이 동해를 단독으로 지도에 명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앞으로 미국 정부의 모든 사이트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동해 표기가 확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미국 CIA는 한국과 일본 소개 부분에 일본해를 단독으로 표기하고 있다.
박 단장은 "해외의 유명한 웹사이트는 반크가 일본해 표기를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하면 미국 정부기관의 동해 단독표기 사례를 먼저 달라고 했고, 미국 정부기관에는 그런 사례가 없다고 하면 시정할 수 없다고 난색을 보였다"며 "이번 사례로 동해 단독 표기의 홍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네티즌의 공격으로 마비됐던 반크의 사이트는 이날 현재 원상복구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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