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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신발 던지지 말아요"

입력 : 2008.12.18 10:27


 "어떤 신발도 던지지 말아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이라크인 기자 문타다르 알-자이디가 신발을 던져 모욕을 준 것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신발 투척' 사건을 빗대어 기자들에게 신발을 던지지 말라고 농담을 하고, 뉴욕타임스(NYT)에는 신발을 던지는 것 외에 세계 각국의 특이한 모욕적 행위를 소개하는 글이 실리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17일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 코스타 도 샤우이페에서 열린 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어떤 신발도 던지지 말아 달라"고 농담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바이아 지역이 매우 더운데 신발을 벗으면 냄새가 심하게 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작가인 존 케니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몇몇 나라의 특이한 모욕적 행동들을 소개했다.

이라크의 경우 땅과 더러운 것을 밟는 신발을 던지는 것이 '네가 신발 만도 못하다'는 뜻에서 가장 모욕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케니는 프랑스에서는 누군가에게 와플을 던지는 것이 가장 모욕적인 행동이라면서 이는 상대방이 가끔은 그릇에서 바닥에 떨어져 바닥을 더럽게 만드는 와플 만도 못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아프리카 차드에서는 바지로 상대방을 때리는 것이 가장 강력하게 모욕하는 행위다.

케니는 모욕에 관한 것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부시 대통령의 신발 사건 이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아프리카 차드일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밑단이 땅에 거의 닿아 더러워질 수 있는 바지보다도 상대방이 못하다는 뜻인데 이 행동의 한가지 문제는 바지를 던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바지를 벗어야 한다는 점이다.

케니는 또 남미 페루에서는 누군가에게 입을 움직이지 않고 복화술로 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심한 모욕이라면서 페루 수도 리마의 거리에서는 어디서 소리가 나면 사람들이 "누구야?"하고 말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민행복지수를 갖고 있는 부탄의 경우는 밝은 색의 화장지(티슈페이퍼)를 던지는 것으로 모욕을 준다면서 화장지를 던지는 것은 아무에게도 해를 가하지 않고, 던진 사람은 이를 바로 주운 뒤 상대방에게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