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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물갈이 속도내나…'실세'들 전면 배치

김우식

입력 : 2008.12.18 07:29|수정 : 2008.12.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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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부처 1급 공무원들의 일괄사표로 시작된 '공직사회 물갈이'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른바 '실세'들을 각 부처에 전진 배치해 개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먼저 새 정부의 교육철학 이행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은 교육과학부에 대해 큰 폭의 인적쇄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실무정책을 지휘할 차관에 새 정부의 교육정책을 설계했던 이주호 전 청와대 수석을 기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적으론 이 전 수석의 차관 내정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집권 2년차 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이른바 '실세'들을 전진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의 요직 복귀도 사실상 확정된 상태입니다.

청와대 파견 관료들을 각 부처의 주도세력으로 복귀시키거나 대선을 함께 치른 참모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고 사회전반이 바뀌어야 한다며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런 시도가 공직자들에 대한 협박이며 국가가 아닌 정권에 봉사하라는 압력이라고 반발하면서 이 사안을 정치쟁점화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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