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인 세운상가의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이 곳에는 도심을 관통하는 숲길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0년 전 지어진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 주상 복합건물로 당시엔 근대화의 상징이자 아시아 최대 전자상가였습니다.
[신정성/세운상가 상인 (35년간 영업) : 세운상가에 취직을 했다 했노라고 하면 굉장히 부러워했고, 대단하다고 이렇게 우러러보고 그랬습니다.]
세운상가 3층 난간이 크레인으로 해체되고, 대형 간판도 내려집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도심 흉물로 변한 세운상가의 철거가 시작된 것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미래형의 도심공간이 이곳 서울시 한복판에 생겨나면서 전세계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는 도심녹지촌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종묘공원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녹지축을 따라서 서울 남산과 이어지게 됩니다.
모두 3단계에 걸쳐 종로에서 을지로, 퇴계로로 이어지는 폭 90미터, 길이 1킬로미터의 숲길이 오는 2015년까지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1단계 구간의 보상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일부 상인들의 반대를 설득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정광길/세운상가 '가'동 상인총회장 :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아마 협의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상인들은 끝까지 상권을 지키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심을 관통하는 대형 녹지축을 조성하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은 주변 상인들과의 이해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