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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무대로 억대 가로챈 20대 '꽃뱀' 구속

입력 : 2008.12.17 11:39


서울 방배경찰서는 17일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남성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갖고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윤모(29.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8월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자영업자 김모(39) 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호프집을 운영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3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방법으로 13명의 남성들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졸인 윤씨는 명문대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버지도 대기업 간부라고 속인 뒤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갖춘 유부남만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30~40대가 대부분인 피해자들 중에는 대기업 임원을 비롯해 의사, 건설업체 사장, 은행 지점장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씨는 또 성관계 뒤 임신을 미끼로 돈을 갈취하기도 했으며 일부 남성들로부터 빚 독촉을 받게 되자 성폭행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허위 고소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