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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시계 따르릉 울리는 12시 정각.
벌써부터 자리전쟁으로 손님이 꽉 들어찬 식당이 있다.
[제육볶음 주세요.]
[여기 제육볶음 하나요.]
불황을 잊게 하는 이집의 인기메뉴.
매콤달콤 제육볶음은 기본이고, 고등어구이, 미역, 잡채, 오징어 튀김 등등 10여 가지 반찬이 한상에 턱 올라오는데.
그 가격이 놀랍다.
[유마리아/서울 신대방동 : 3천원 이예요. 1인분에….]
삼천 원? 만 원 한 장으로 셋이 먹어도 천원이 남는 가격인데.
삼천 원짜리 밥이라도, 고기 맛 제대로 살려주는 불판구이를 고집하는 건, 이집만의 영업전략!
고슬고슬한 쌀밥위에, 달달 볶은 제육볶음 한 점 척 올려서 먹으~면?
[오안젤라/서울 신대방동 : 달콤하고 매콤한 게 식욕을 자극 시키는 거 같아요.]
수십년 살림내공 쌓인 아줌마의 깐깐한 입맛까지 만족시킨다.
대체 그 비법이 뭔고 하니?
[김순희/조리사 : 손맛이에요 손맛. 진짜예요.]
12가지 비법양념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 양념이 배게하고 하루동안 조신하게 숙성을 시키면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그 맛이 완성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는 김에 팍팍 준다.
반찬은 무한리필.
이건 내꺼야, 세 살 아기도 찜~하게 만드는 그 맛!
엄지손가락이 절로 올라가는데~
[이은진/서울 봉천동 : 이런 데가 어디 있는지 아마 서울 시내에는 없을 거 같은데요.]
박리다매로 입소문 나니, 몸은 좀 힘들어도 제대로 살맛난다는 사장님.
[정상열/음식점주인 : 잘 먹고 잘 드시고 하면은 다음에 또 우리 집도 찾아주시고 그것이 배로 우리한테 복이 오니까….]
오르기만 하는 물가에, 지갑열기 겁나는 서민들 하지만 이곳에선 걱정 끝이다 끝.
[셋이서 먹고 1만원 냈는데 1천원 돌려받았거든요. 정말 횡재 한 것 같아요.]
주머니 가벼운 젊은이들에게 최고 인기라는 이 음식점!
[김양원 : 사람이 꽉 차 가지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승 : 싼 것도 중요하지만 맛있기 때문에….]
언젠간 먹고 말거야.
서서 기다리는 수고로움 쯤은 가볍게 패쓰하게 만드는 이곳의 비밀은?
[초절정으로 싼 가격?]
[훈훈한 맛!]
바로바로바로바로 고소한 맛이 일품인 돈가스 되시겠다.
저마다 칼질 삼매경!
바사삭 잘리는 소리까지 맛있는 돈가스.
큼지막하게 썰어서 소스에 콕 찍어 입에 넣으면 햐 기가 막히네 기가막혀!
이 돈가스가 일인분에 3300원!
그렇다고 재료의 질을 의심하면 섭하다.
야들야들한 생고기는 이집 돈가스의 최고비법!
이래도 남기는 할까, 궁금해 지는데.
[이수호/음식점관계자 : 손님들 많이 받아서 구전광고 효과를 내서요, 그렇게 가격만족을 맞추고 있습니다.]
계란물에 퐁당. 포슬포슬 빵가루 옷 입혀.
180도로 바사삭하게 튀긴 3300원짜리 돈가스도 갖출 건 다 갖췄다.
따끈한 스프는 기본이요, 밥은 무한 리필!
가벼운 주머니로 든든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이곳!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청춘들은 오늘도 외친다.
초저녁부터, 빈자리 없이 꽉꽉 들어찬 이곳.
노릇노릇하게 고기 익는 냄새에 군침이 꿀떡 넘어가는데~
한번 들르면 단골 되는 건 시간문제!
요즘 같은 불황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첫 번째 비밀 바로 가격에 있다.
갈매기살도, 돼지부속 모듬도 600그람 3인분에 만 원!
연탄불과 고기 빼곤 모두 셀프, 인건비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김화순/서울 보강동 : 바로 이 집이야말로 우리 서민들을 위한 그런 집 입니다.]
[잘 먹고! 잘 살자~]
여자친구의 애교에도 일단 나부터 먹고 보자~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돼지부속 모듬은 쫄깃쫄깃!오돌오돌! 그 씹는 맛에 두 번 반한다.
그 맛의 비밀은 신선한 재료를 그날그날 손질해서 파는 것.
여기에 키위 간장 후추 양파 등등 넣고 만든 비법소스 넣고 즉석에서 조물조물 무쳐내면 돼지고기 특유의 잡 내는 사라지고,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피부미용에 좋은, 쫀득쫀득 돼지껍데기는 무한리필!
[돼지껍데기는 무한리필.]
각박한 도심생활, 푸짐한 인심에다 이모 같은 사장님의 끈끈한 친화력이 손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모 최고!]
돼지고기 3인분에 만 원!
기절초풍 저렴한 값에, 이곳에선 이색 풍경까지 벌어진다.
추운겨울 보다 더 냉혹한 불경기라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호기롭게 큰소리 땅땅 칠 수 있다고~
[송재순/음식점 사장 : 나도 기분이 좋지 뭐 그래서 싸게 드리는 거예요. 이문은 별로 없지 나는 힘들지 서로같이 먹고살아야지 어려울 때니까….
시름이 깊어지는 경기불황.
만원 한 장으로, 세 명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
푸짐한 인심으로 서민의 허한 마음까지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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