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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범' 뉴트리아, 경북지역에도 출현

(TBC) 양병운

입력 : 2008.12.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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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성한 식성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뉴트리아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개체수가 늘고 최근엔 서식 범위도 확대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TBC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새들을 비롯해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해 지난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달성습지.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이 곳에서 암수 한 쌍의 동물이 유유히 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커다란 쥐처럼 생긴 뉴트리아입니다.

수풀에는 이들이 낳은 새끼 5마리도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를 비롯해 주로 경남 지역 하천에서 발견되던 뉴트리아가 이 곳까지 북상한 것입니다.

문제는 왕성한 식성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석윤복/대구경북습지보전연대 : 뉴트리아가 숫자가 많아졌을 때에는 수생 식물의 뿌리나 줄기를 잘라 먹기 때문에 토종식물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수생곤충을 주먹이로 함으로 해서 생태계 교란이 예상됩니다.]

실제 뉴트리아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해,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체계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언급됐습니다.

생태계 교란뿐 아니라 농작물을 마구 먹어치우고 있고, 수로나 제방에 굴까지 뚤어놔 농민들의 피해도 큽니다.

수명이 10년 정도로 1년에 20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아 번식력이 좋지만 천적이 없어 이들의 서식지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1980년 중반, 식용과 모피용으로 남미에서 수입됐다 판로가 없어 방사된 뉴트리아, 한반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