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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주민들 "뉴타운 취소해달라", 그 이유는?

유희준

입력 : 2008.12.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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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앞다퉈 신청에 나섰던 뉴타운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서울 흑석동 주민들은 '뉴타운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주택 1백 채 가까이 몰려 있는 서울 흑석동 효사길 주변입니다.

이곳은 지난 8월 흑석 뉴타운 7지구로 추가됐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관 좋고 살기 편한 동네를 '왜 떠나야 하냐'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귀섭/주민 : 여기 시세는 한 10억 원 이상 나가거든요.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돈은 3억서부터 4억선이거든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상가 밀집 지역에서도 건물주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종학/건물주 : 20년 된 것은 불량주택이라고 해가지고 50%네, 60%네 그래가지고 여기를 재개발 추진하는 거거든요. 그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반대하는 주민들은 흑석 뉴타운 1, 2, 7, 9 지구에 사는 주민들입니다.

이들 250여 명은 지난주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에 뉴타운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

주민들은 20년 넘은 건물이 절반에 불과해 지정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고, 서울시는 노후도는 문제가 안 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착공에 들어간 곳도 있지만, 뉴타운은 주민 75%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주민 반대가 확산 될 경우 조합설립 인가는 물론 뉴타운 사업 추진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