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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가짜 미국산 돼지고기 파동. 무엇보다 검역당국의 안이한 태도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은 문제의 중국산 돼지 내장 제품 4.3톤에 대한 검역을 지난 7월 16일 마쳤습니다.
서류상으로는 미국산으로 둔갑돼 있었고 검역 과정에서도 이상이 없어 검역은 문제없이 통과됐습니다.
이로부터 닷새 뒤 미국 농림부가 중국산이 미국산으로 둔갑해 한국에 수출됐다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검역원은 문제의 물량이 이미 검역을 통과해 관세청 관할 보관 창고로 옮겨졌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 저희는 여기 안양에 있는 거고, 물품은 부산에 있는 거고, 그런 건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이 안돼 있는 상황이었고요….]
또 제조 과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거의 제거되기 때문에 회수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산 해경은 검역원이 관할 탓을 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하루 대형 판매점에는 소시지와 햄 제품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고 판매점 측은 이들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수거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국내 업체 상당수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햄 제조업체 : (소시지 껍질을) 국내 기술로는 지금까지 못 만들었다고 알고 있고요. 러쩔 수 없이 미국산 제품을 수입해서 썼었죠.]
위험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검역 당국의 안이한 대응에 소비자들은 또한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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