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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통일신라의 미술작품들은 중국, 인도에서 받아들인 양식에 독창성을 발휘해서 '우리 문화의 고전미를 확립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아름다운 불교 미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곧 열립니다.
이대욱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체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며 춤을 추는 듯한 생명력이 넘쳐나는 보살상.
부처의 옷 주름은 바람에 날릴 듯 정교하고, 도교의 영향을 받은 천인상은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나는 듯합니다.
질병을 고쳐준다는 약사불의 온화한 얼굴엔 세상의 고통을 덜어주길 바라는 신라인의 절실함이 담겨 있습니다.
비로자나불은 검지 손가락을 다른 한 손으로 감싸며 '너와 나는 하나'라며 중생을 위로합니다.
7세기 후반부터 통일신라는 백제와 고구려 문화를 흡수하고, 당나라와 인도의 영향을 받으며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한 불교미술을 꽃피웠습니다.
8세기에 들어서면 조화롭고 균형잡힌 아름다움으로 한국적인 조형성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 통일신라의 예술성이 집약된 석굴암의 비밀과 탄생과정도 한눈에 보여줍니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통일신라와 일본, 당나라 불상 17점 등도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 당나라나 일본과 비교함으로써 우리나라 통일신라 조각의 특징, 이런 것들을 보편성과 특수성을 같이 아울러서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불상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으로 불성을 중생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통일신라인의 예술혼은 십수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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