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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이집트, 운하에 버스 빠져 50명 사망

이민주

입력 : 2008.12.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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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는 교통지옥으로 악명높은데요. 어제(14일)는 주행중인 버스가 운하에 빠져 승객 5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는 현지시각 어제(14일) 오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바흐루트 마을 인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승객 60여 명을 태운 시외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인근 농업용 운하에 빠지면서 승객 50여 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버스가 마주 오던 픽업 트럭을 피하려고 방향을 틀다가 도로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도로와 차량이 낙후한 데다 난폭 운전도 만연해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알렉산드리아로 향하던 버스가 전복돼 1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집트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9천 명, 부상자는 3만 5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 8월부터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강력한 교통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교통사고 건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