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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 깜짝 방문에 난데없는 '신발세례'

정승민

입력 : 2008.12.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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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을 한 달여 앞둔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예고없이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기자회견 도중엔 이라크인 기자가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지는 돌발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를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을 갖던 도중 갑자기 부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 한 짝이 날아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를 가까스로 피하자 곧바로 신발 한 짝이 다시 날아오고 신발을 던진 사람은 회견장 밖으로 끌려나갑니다.

신발을 던진 사람은 이집트 카이로에 본사를 둔 한 TV 방송사의 이라크인 기자였습니다.

회견도중 '이라크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부시 대통령이 발언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이라크인 기자가 '전쟁은 끝났다'고 소리지른 뒤 신발을 던지는 돌발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신발에 맞을 뻔 했던 부시 대통령이 가벼운 농담으로 좌중을 진정시키면서 회견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이라크 안보협정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서 예고에 없이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쉽지 않은 과업이었지만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안보와 이라크의 희망,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백악관은 출발에 앞서 대통령의 허위일정을 발표하며 연막을 쳤고, 부시 대통령은 야구모자에 점퍼차림으로 위장출입구를 통해서 대통령 전용기에 몰래 탑승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중 4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 이라크 방문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져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