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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값싼 중국산 양파와 단무지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대량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이런 작업을 벌이는 이른바 '원산지 세탁' 공장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세관의 단속현장을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방이동의 한 창고 건물.
양파를 쌓아놓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양파입니다. 이들은 중국산 양파를 이렇게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 각지에 내다팔았습니다.
값싼 중국산 양파를 들여와 '국내산' 표시가 돼 있는 비닐 봉지에 담은 뒤 좀 더 비싼 가격에 파는 것입니다.
껍질을 벗기면 원산지 구분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원산지 세탁업 인부 : 구분이 (중국산 하고) 국산하고는 눈으로 봐서는 전문가 아니고는 힘들 거에요.]
서울과 경기도 일대 작업장 4곳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 양파는 이번에 적발된 것만 24톤.
이렇게 원산지가 조작된 양파는 일반 음식점과 대형 시장, 그리고 군대에까지 납품됐습니다.
[원산지 세탁업자 : 가격대가 국산이 많이 비싸니까….(중국산은) 수입 단가가 좀 싸니까….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어떡합니까.]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국산 양파를 섞어 파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남연우/서울세관 조사계장 : 국산과 중국산을 섞어서 국내산 포장지에 포장 판매함으로써 교묘하게 소비자를 현혹시킨 경우입니다.]
중국산 염장 무 35톤을 국산으로 속여 식당 3백여 곳에 팔아온 사람들도 붙잡혔습니다.
올 들어 관세청에 적발된 먹을거리 원산지 위조는 작년보다 15배나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어패류의 원산지 조작도 심각하다고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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