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스드 존(mixed zone)
믹스드 존은 직역하면 말그대로 '섞이는 곳'이다.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원활한 선수들의 왕래와 자유로운 취재를 위해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고 나오는 곳에 믹스드 존을 만들게 된다. 물론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만이 믹스드 존에 들어 갈 수 있다. 축구의 경우 선수들이 처음 나오는 문 입구나 옆 통로, 스케이트의 경우 링크를 나오는 통로에 믹스드 존을 만들게 된다.
국제신호 제작회사는 위와 같은 곳에 반드시 믹스드 존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다. 믹스드 존에는 대회 엠블렘 등의 장식은 물론이고 조명까지 설치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믹스드 존에서 어느 특정 선수를 계속 촬영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방송을 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국제신호에는 믹스드 존의 인터뷰 등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이번 2008-2009 SBS-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의 국제신호 송출을 맡은 방송사는 SBS로, TV 중계 화면에서 믹스드 존의 김연아 선수 등의 장면을 일반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것은 SBS가 제작하는 국제신호가 아닌 SBS가 국내방송을 위해 별도로 준비한 카메라를 통해 송출된 화면인 것이다. 또, 이번 대회 믹스드 존에서는 일본의 ASAHI, 캐나다의CBC, 미국의ESPN 등도 자기만의 휘장을 치고 자국 선수들 위주로 방송을 하고 있다.
* 국제신호
국제신호는 영어로 International Signal, 줄여서 IS라하는데, 스포츠 중계에 있어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누구나 시청할 수 있게, 편향되지 않은 방송제작을 의미한다.
월드컵을 예로 들면 HBS라는 회사가 2002년 한국에서의 월드컵 국제신호 제작을 했었던 사례가 있는데, 일반인들의 경우 한국에서 하는 월드컵을 왜 타국 회사가 제작하는지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또 외국에서 하는 위성중계도 국내 방송사가 가서 중계하는 것으로 알기 쉬운데, 수준급 국제대회의 경우는 대체로 국제신호 제작사가 따로 있다. HBS사의 경우 축구 중계의 대부분을 맡고 있다.
국내 방송사의 경우 SBS가 92년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중계권 패키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ISU가 주관하고 있는 93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2002년 전주 4대륙 피겨대회등을 국내에서 국제신호를 제작해 전세계에 송출했었던 경험이 있다.
* 유니중계
유니중계란 국제신호의 반대의미로, 국제신호를 맡고 있는 회사의 중계차 옆에 국내 방송사가 중계차를 대고 국제신호를 받아, 별도로 마련한 자체 카메라를 통해 감독이나 선수들의 표정,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그림을 중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기의 대부분은 국제신호인건 당연한 것이고, 아나운서, 해설자 등의 얼굴을 잡는 그림의 경우 국제신호로는 내보낼 수는 없으므로, 별도의 유니중계차에서 제작하는 화면을 통해 중계되는 것이다.
이번 2008-2009 SBS-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의 국제신호를 맡은 SBS의 경우는 중계차가 대형2대 소형1대에 국제신호 12대, 국내유니제작7대 총19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도움=SBS 스포츠국, 편집=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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