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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을 여력이 없다…가구당 빚 4천만원 돌파

송욱

입력 : 2008.12.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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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가구당 빚이 처음으로 4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빚은 계속 느는데, 빚을 갚을 능력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계빚은 676조 원입니다.

지난 3분기 석 달 동안 15조 7천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국민소득의 75% 수준입니다.

대출금이 1년 전보다 10% 증가한 637조 7천억 원, 카드빚 등 판매신용이 19% 늘어난 38조 3천억 원으로 대출보다 외상구매가 더 빨리 늘고 있습니다.

가구당 평균 빚은 4천54만 원으로 처음으로 4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예금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 7.7%를 기준으로 하면 가구당 연간 평균 이자 부담액은 312만 원이나 됩니다.

빚은 이렇게 늘었는데, 빚 갚을 여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가 폭락 등으로 인해 개인의 금융자산 보유액은 지난 3개 월 동안 1.2%가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22배에서 2.15배로 낮아졌습니다.

[김태석/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 :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이나 아니면 금융부채 대비 개인 가처분소득을 보는데, 그 양쪽 면으로 봤을 때 나빠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되면서 대출금 연체가 늘고 금융기관들의 부실도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