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빅3 지원무산' 금융시장 휘청…달러가치 폭락

김승필

입력 : 2008.12.12 21:33

동영상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미국의 자동차 빅3 구제법안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달러화 가치도 폭락했습니다.

보도에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다소 안정세를 보이던 세계금융시장이 빅3 구제안 무산 소식에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해리 리드/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 내일 월가를 쳐다보기가 두렵습니다.]

월가에 앞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먼저 충격을 받았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폭락해 일본 엔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년만에 처음 90엔대가 무너지면서 한때 1달러당 88엔대를 기록했습니다.

빅3의 파산을 우려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가속화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원화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6일만에 상승 반전하며 어제(11일)보다 달러당 14원 오른 1,3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4.38%, 일본 닛케이가 5.5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도요타와 닛산자동차가 10%, 현대차와 기아차가 9% 이상 폭락하는 등 자동차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조금 전 시작된 유럽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고, 나스닥 선물 역시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빅3의 회사채는 모두 1조 달러가 넘고, 미국 자동차 산업은 고용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빅3가 파산할 경우 그 여파는 금융과 실물 모두에서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세계 금융시장은 빅3의 상황과 함께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