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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들썩∼ 국내 최초 풍물시장 '장흥 토요시장'

입력 : 2008.1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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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전라남도 장흥의 재래시장!

지팡이 진 할아버지에 허리 굽은 할머니, 마냥 신난 아이들까지 잔치도 이런 잔치가 없는데.

[매일 와요.]

[토요일이면 와요. 구경하려고 오지.]

[고추상인 : 여기 토요시장에 와서 사람 구경도 하고. 시골에 사람도 없으니까. (여기 오면) 세상사는 이야기도 덤으로 (얻고)….]

어디 동네 사람들 뿐이더냐.

매주 토요일이면 온 마을이 들썩들썩.

때 만난 엿장수의 가위질 소리도 어느 때보다 요란하고!

[회진 호박엿 사세요~~ 맛 좋은 호박엿!]

전국 최초 토요시장으로 거듭난 탓에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만 하루 평균 4천명.

[(Q. 어디에서 오셨는지?) 광주에서 왔습니다.]

[보길도요, 보길도.]

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은 이곳이 단연 으뜸!

난리법석도 이런 소란이 없다.

맛으로 치면 이보다 좋을 수 없고 값으로 따지면 이보다 쌀 수 없다는 장흥 한우.

[싸고 맛있어서…가족들도 자주 오고 그래요.]

[소문 듣고 한 번 사먹었는데 맛있고 저렴하고. 100g당 1천원 정도 차이가 나는 거 같은데.]

한우 등심, 안심에 차돌박이까지 600g 한 근이 불과 1만 3천 원.

최고급 꽃등심도 어디 이 가격에 맛볼 수 있으랴.

3만 원이면 뒤집어쓴다.

[김재은/장흥한우판매점 주인 : 600그램 기준에, 반절 정도 싸다고 봐야죠. 저희가 직접 사육하고 도축 과정도 직접 하기 때문에. 중간 마진 없이 팔기 때문에 싸고.]

때문에 소문 듣고 찾아온 사람들 한 근이 웬 말이냐~

너도 나도 대량구입하는 진풍경 벌어지는데.

[저희들 오늘 가족들끼리도 먹고 좀 모임이 있어서 6kg 정도 (샀어요).]

이곳에서 구입한 한우, 그 맛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근처 식당으로 직행하시라.

한 근당 6천 원이면 각종 야채까지 푸짐~히 곁들여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어 인기만점.

비싸서 못 먹는다는 말은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보기만 해도 살살 녹는 한우~

배부를 때까지 먹고 또 먹고 입이 호강한다.

장흥 한우 맛을 위해서라면 한 시간 넘는 거리라도 매일 올 수 있다는데.

[강현철/광주광역시 : 돼지고기 값보다 더 싸요, 소고기가. 왔다갔다 왕복 기름값 하고도 남아요. 근데 어쩌겠어요. 와야지.]

장흥의 또다른 특산물!

표고버섯과 키조개까지 합세하면 이것이 바로, 장흥삼합!

장흥의 제일가는 맛이 총집합했으니 그 맛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특산물 많기로 소문난 장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있다는데 바로, 장흥 뻘낙지.

전남 낙지 생산량의 42%를 차지할 만큼 유명인사!

전라남도에서 나를 모르면 간첩이지~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장흥장 최고의 명물! 이분들의 인기를 능가할 수 없는데.

내 이름을 걸고 판다!

산이며 들이며 논밭에서 손수 캐온 할머니표 신토불이 농산물!

[조임단/유치댁, 상인 : 집에서 다 해갖고 온 거. 지금 사람들 뭔.. 오리지날? (웰빙 식품, 웰빙) 오리지날이라고… 외국 게 어디서 나온 지도 우리는 몰라.]

목에 건 이름표가 곧 인증제인 셈!

[김종덕/윤남댁, 상인 : 무슨 물건이든지 중국산 갖고 오지 말고 이 국산품만 뽑으라고 해서 내 집에서 다 해 갖고 온 거.]

야박한 장삿속은 뒷전, 신명난 할머니의 구성진 노랫가락이 이어지고, 할머니에게 장터는 즐거운 인생, 그 자체.

재래시장도 바뀌어야 산다.

싱싱한 물건들은 기본, 볼거리와 즐길거리 다양한 특산물까지!

장흥 토요시장이 성공적으로 거듭나고 있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