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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도 아버지..' 부정 담긴 자필 편지 공개

입력 : 2008.12.12 12:00


 20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과학의 경이를 밝히는 일만큼 아버지의 권리를 신경써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필 편지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11일 아인슈타인이 첫번째 아내인 밀레바 마리치에 대해 자신의 편지를 자녀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것을 비난한 2장의 자필 편지가 최근 오토그래프 경매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편지는 1914년 12월 12일 독일에서 보낸 것으로 아인슈타인과 마리치는 이로부터 5년 뒤인 1919년 2월 14일 이혼했으므로 이들은 당시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인슈타인은 1903년 결혼한 마리치와의 사이에서 딸 리제를과 아들 알베르트, 에두아르트를 뒀다.

아인슈타인은 편지에서 마리치에게 자신의 수입이 급감하지 않는 한 1년에 4번 부양비 5천500마르크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며 "알베르트가 내 편지에 답장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편지가 전해지지 않을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고 아니라면 나는 다시 편지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보내는 안부 편지가 제대로 전달됐다면 아이들은 나에게 답장을 보냈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신을 덧붙여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토그래프 경매의 리처드 데비는 "이 편지는 아내가 자신으로부터 아이들을 떨어뜨리려 한다고 믿는 아인슈타인의 절망적인 심경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편지는 오는 13일 경매에 부쳐지며 경매 시작가는 2천파운드(약 400만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