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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재오와 같이 일못해 안타깝다"

입력 : 2008.12.12 10:33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말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미국 체류중인 이재오 전 의원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미국 및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지난달말 진 의원을 만나 이 전 의원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의 측근인 진 의원에게 "이 전 의원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서 같이 일하지 못하는 현상황이 안타깝다"며 "대선에서 열심히 뛰어준데 대해 감사하고 여전히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진 의원의 만남은 2시간 가량 이뤄졌고, 다른 참석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권 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이 전 의원의 조기귀국론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이 지난 5일 뉴욕의 한 강연회에서 "비자가 내년 5월에 끝나지만 꼭 비자가 끝날 때까지 있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며 조기 귀국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진 의원과의 만남에서 귀국과 관련한 언급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며 상세한 설명은 피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달 14~16일 미국 방문시 워싱턴에 체류중인 이 전 의원과의 재회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두 사람의 만남, 나아가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