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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자사고 '하나고' 설립 동의안 제출

입력 : 2008.12.11 14:44

임직원자녀 특별전형 논란일 듯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10년 3월 은평뉴타운내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설립 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11일 "은평뉴타운에 설립할 하나고 설립 동의안을 전날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추후 교육위원회 동의 및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설립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자립형 사립고는 지난 2003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우수학교 설립을 위해 추진해 오던 것으로 올해 4월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통해 하나금융지주가 학교설립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고 설립을 위해 지난 9월 학교법인 하나학원 설립을 신청해 시교육청에서 인가받았고 지난달에는 하나학원측에서 하나고 설립을 시교육청에 공식 요청했다.

하나고는 2010년 3월 학년당 8학급씩 총 24개 학급 규모로 설립되며 학급당 인원은 25명씩 총 학생 수는 600명이 된다. 첫해에는 1학년 8개 학급으로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학생 선발방법의 경우 교과부와 협의해 결정하되, 사회적배려대상자에 대한 우선 선발을 고려할 방침이다.

수업료는 일반고의 3배 이내로 기존 특목고 및 자사고와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며 학생 정원의 15% 정도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이외에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하되, 국제과정 및 경제 금융 분야를 특성화한다.

그러나 하나고 설립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설립 주체인 하나금융지주는 학생 선발시 하나금융그룹의 임직원 자녀를 면접만 보는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청, 변형된 형태의 기여입학제가 실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하나금융지주의 김승유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공정택 교육감에게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제공해 대가성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전국에는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전주 상산고, 부산 해운대고, 포항제철고, 현대 청운고 등 6개의 자사고가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