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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담배´ 군납 심사서 전부 탈락

입력 : 2008.12.10 19:28


○ '말보로' '던힐' '마일드세븐'  등 10종 제품 탈락
○ 면세담배 지급 중단으로 병사들 담뱃값 부담 늘듯
○ 병사 설문조사 결과,  집에서 송금 증가, 금연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 발생 증가 우려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내년도 육군 충성클럽(PX)과 마트에서 판매할 담배의 공급자격을 얻지 못했다.

육군은 10일 "이병에서 대령까지 계급별 대표 15명을 선정해 내년에 PX와 마트에서 판매할 담배를 심의한 결과, 외국산 브랜드는 모두 탈락했다"면서 "KT&G에서 생산한 11개 제품과 '우리담배'의 1개 제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 자격 심사를 신청했던 외국산 브랜드는 미국계 PMI코리아, 영국계 BAT코리아, 일본계 JTI코리아 등 3개 업체에서 생산한 '말보로' '던힐' '마일드세븐' 등 모두 10종의 제품이다.

군은 2006년 KT&G가 독점하던 군납 담배 시장을 개방, 국내에 생산시설을 둔 외국계 담배회사들도 같은 해 말부터 입찰에 참여해 왔지만 지금까지 실제 납품업체로 선정된 외국계 업체는 없었다.

육군은 이날 공급업체로 선정된 KT&G와 우리담배에서 생산한 제품 12개를 내년부터 PX와 마트에 보급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병사들에게 면세담배 공급을 중단하기 때문에 병사들은 진열된 제품 가운데 자신의 기호에 맞는 회사의 담배를 사서 피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2007년부터 월 5갑의 면세담배를 공급했지만 내년 1월부터는 지급을 중단한다.

이 때문에 병사들은 자신의 월급에서 담배를 사서 피워야 하기 때문에 담뱃값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가 최근 장병 2천1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면세담배 공급 중단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집에서 송금 증가(48.3%), 병사간 금전문제(20.9%), 금연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사고발생 증가(10.8%)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또 병사들은 17.8세부터 스트레스 해소(44.3%)와 호기심(31.8%), 친구권유(15.6%) 등으로 흡연을 시작했으며, 평균 하루 11개비를 피운다고 응답했다.

군은 장병들의 흡연율을 낮추도록 군 의무대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7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금연 껌과 금연 사탕, 금연수첩 등 금연보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미 부대 내 복지매점을 민영화한 해군은 매점 업주들의 자체적 판단에 따라 양담배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공군도 지난달 말까지 내년도 1분기 부대 내 매점(BX) 납품 업체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한 외국계 담배회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