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역사교사모임, 민족문제연구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40개 역사ㆍ교육단체로 구성된 `교과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수정 지시 철회를 촉구했다.
교과서 대책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교과서 수정이 여의치 않자 출판사에 압력을 넣어 집필자의 동의 없이 교과서를 수정하는 편법을 자행하는 등 민주사회의 기본 상식에도 맞지 않는 방법을 동원해 수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시ㆍ도교육청의 압력을 받은 학교장들은 부당한 지시인 줄 알면서도 역사 교사들에게 교과서 채택 변경을 강요하는가 하면 학교운영위원회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교과서를 변경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역사학의 전문성,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교사의 전문성, 학교의 자율성 등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추진되는 수정 시도에 맞서 교과부의 부당한 정치적 개입을 규탄한다"며 "교과부는 수정 지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과서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에는 교과부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