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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20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입력 : 2008.12.09 17:59|수정 : 2008.1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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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최근 주요 생필품 21가지를 '20년 전 슈퍼마켓 가격'에 판매한다고 내걸었습니다.

실제 할인율을 살펴봤습니다.

내복, 팬티, 등갈비 등 5개 품목만 20년 전 가격인 50% 할인이고, 나머지 품목은 세제가 23%, 라면 29%, 음료는 17%가량 각각 할인했을 뿐입니다.

모든 상품을 50%할인하기가 어려웠다고 담당자는 털어놓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 모든상품을 그렇게 소싱(할인판매)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되도록 50%내외 상품을 하되 일부 경우는 할인율이 약간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결국 일부 품목만 '20년전 가격으로' 50% 할인했지만 전체 행사를 '20년 전 가격'으로 포장한 셈입니다.

대형마트들도 '몇 년 전 가격' 판매행사에 앞 다퉈 나서고 있기는 마찬가지.

한 대형마트는 지난달 초 '창립기념 15년 전 가격' 행사를 벌였고, 다른 대형마트 역시 20여 가지 생필품을 '10년 전 가격'으로 파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곳 역시 실제 할인 가격은 20~30%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상품군이나 상품 종류에 따라서 그 인상률 등이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라 할인폭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지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품목을 집중적으로 골라 10년전, 20년전 가격이라고 내걸고 있습니다.

게다가 할인 부담은 납품 업체들에게 그대로 전가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업체 숫자는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할인 행사의 이름만 보고 구매하기 보다는 과연 얼마나 저렴한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