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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얼어붙은 송년…연말특수 '실종'

입력 : 2008.1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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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 위치한 특급 호텔.

10미터 높이의 대형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실내에 있는 분수대 주변에는 축소된 알프스 산골 마을의 풍경이 꾸며졌습니다.

[곽용덕/호텔관계자 : 저희 호텔이 자선열차를 비롯해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올해로 13년째 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호텔의 올해 송년 모임 예약율은 저조합니다.

연말이면 꽉 차던 연회장 예약이 올해는 3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송년모임 예약률은 30% 감소했고, 계약금을 날리더라도 모임을 취소하는 예약 취소율도 20% 증가했습니다.

여행업계도 연말 연시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미국비자 면제로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미국 여행 상품은 환율 급등의 악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12월 여행상품 예약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많게는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유혁/여행업계관계자 : 지금은 환율변동도 급상승한데다가 먼 지역일수록 항공료 부담도 크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으로….]

게다가 태국의 반정부 시위와 뭄바이 테러 사건 같은 악재까지 겹쳐 여행업계의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주류업계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연말 술자리 모임이 크게 줄면서 올해는 송년 특수를 거의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계속되는 불황 여파가 기업들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송년시즌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