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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70세에 '초산'…세계 최고령 산모

입력 : 2008.12.08 16:16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州)에 거주하는 70세 여성이 지난달 초산에 성공해 세계 최고령 산모가 됐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리아나주 진드지구의 알레와 마을에 사는 라조 데비씨는 지난달 28일 불임치료인 시험관 수정(IVF)을 통해 임신한 딸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올해 만 70세인 데비는 이로써 지난 2005년 당시 66세였던 루마니아 여성 아드리아나 일리에스쿠가 세운 세계 최고령 산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 1953년 15살의 나이에 남편 발라 람(72)과 결혼한 데비는 평생을 불임으로 엄청난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결혼 후 10년간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한 데비는 자신의 여동생을 남편의 후처로 들이기도 했으나 결국 후사(後嗣)를 얻는데 실패했고, 20년전 폐경으로 한때 아기를 갖는 꿈을 접었다.

그러나 데비는 히사리 국립 불임센터에서 ICSI(세포질내 정자 직접주입술) 시술을 받고 결혼 생활 55년만에 꿈에 그리던 자식을 품에 안게 됐다.

데비에게 ICSI 시술을 한 아누라그 비시노이 박사는 "부모님과 아내가 모두 의사인데 온가족이 데비의 시술에 매달렸다. 통상 ICSI 시술때 2∼3개의 배아를 이식하지만 고령인 산모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다태(多胎) 임신을 막기 위해 1개의 배아만을 이식하는 배반포 배양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고희(古稀)의 나이에 어린 딸을 품에 안은 데비는 "아주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려 왔다. 지금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또 72살의 나이에 아빠가 된 람은 "대가족이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