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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유치원교사 모집에 절반이 석박사

입력 : 2008.12.07 13:35

취업난 갈수록 심각


중국도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유치원 교사모집에 석박사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동방조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광다(光大)전람중심에서 거행된 교사 모집 전문박람회에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 박람회에 참가하는 370개 교육단위는 2천-3천명의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교사는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개혁개방 직후에는 돈벌이가 좋은 직종이 선호됐으나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안정적인 직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사범대 석사과정에 있는 류(劉)모씨는 "현재 교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어 비사범대생들도 상다수가 교사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아파트까지 제공하는데 돌아보지 않으면 비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시 난후이(南匯)구 교육국의 한 관계자는 교사직을 희망하는 고학력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날 이력서를 제출한 절반이상이 석사고 일부는 박사라고 밝혔다.

모집수에 비해 희망자가 넘치면서 자격요건도 까다롭다.

일부 학교에서는 상하이 호적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요구하고 있고 영어나 컴퓨터는 기본이고 경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유치원도 상당수가 석사생들의 이력서를 받아들었고 금융, 경영 등 비사범계열과 예술 전공 학생들도 상당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상하이에서 유치원교사는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졸업한 학생 수는 제한적인데 반해 최근 수년간 자녀출생이 늘고 외지에서 유입도 증가한 때문이다.

현재 유아교육학과가 있는 대학은 상하이에서 상하이사범대와 화동사범대가 있고 텐화(天華)는 내년에나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로인해 올해 배출되는 유아교육 전문인력은 130-140명이 고작이다.

교육당국은 유치원 교사부족을 해소하기위해 비전문 인력을 위한 긴급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기대수준에는 미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