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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은 모두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입니다. 셔터를 내린 채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난 사실 조차 몰라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은 지하 1층 7번 냉장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냉장실 출입구에서는 인부 2명이 문 수리를 위해 용접작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사망자 6명 가운데 5명은 건너편 냉동실에서 발견됐는데, 냉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셔터를 내리고 있어 화재 발생을 제때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하1층 현장인부 : 냉동창고에 있던 사람들이 확인을, 처음에는 몰랐을 거예요. 냉동이니까, 팬도 돌고 하니까 소리도 안 들리고. 밀폐된 공간이었기 때문에. (불이) 도미노처럼 번졌어요. 2초나 3초 동안 한 40미터를…]
창고 안 벽면이 불이 붙으면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샌드위치 패널이라는 점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지난 1월 화재로 마흔 명이 숨졌던 인근 물류 창고와 똑같은 내장재였습니다.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을 타고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구조 작업도 애를 먹었습니다.
[이원영/경기도 성남소방서 구조대원 : 수증기 발생이 많이 되기 때문에, 기온차 때문에 그리고 현재 불이 꺼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해당 창고에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의문입니다.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때마다 반복됐던 여러 원인에다, 안전 불감증마저 더해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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